서울대 수시 56% 선발 정시보다 더많이 뽑는다

서울대가 2008학년도부터 수시모집 학생을 정시모집 학생보다 더 많이 선발한다. 또 수시모집에서 특기자 전형이 강화돼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의 서울대 입학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또 자연계에만 부여했던 수리영역 가중치를 2008학년도부터 인문계에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인문계 지원자도 수리영역 성적이 좋으면 정시모집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6일 ‘2008학년도 대학 신입생 입학전형’을 발표하고 수시모집 중 지역균형선발을 800명(25.3%)에서 831명(26.3%)으로, 특기자 선발을 683명(21.6%)에서 929명(29.4%)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전체(3162명)의 55.7%로 정시모집 선발 인원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연계 특기자 전형은 과학고에 개설된 수학과 과학 전문교과를 들은 학생과 이 분야의 국제 올림피아드 참가자 또는 입상자가 합격에 유리하다.

인문계 특기자 전형은 정보·지리 올림피아드 입상자나 제2외국어와 한문에 능통한 학생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정시모집 인원은 1679명(53.1%)에서 1402명(44.3%)으로 인원과 전체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줄었다.

정시모집 1단계 선발 인원은 자연계는 변화가 없는 반면 인문계의 경우 당초 알려진 3배수에서 2배수로 준다. 1단계에서는 수능만으로, 2단계에서는 논술 30%+면접 및 구술 20%+학교생활기록부 50%로 평가한다.

▶ 서울대 2008 전형모집 안내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