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인하대 대강당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학부모와 교사,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새로 도입된 통합 논술과 대입제도의 변화상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첫 강사로 나선 박정하(EBS논술연구소 부소장) 성균관대 교수는 ‘통합교과형 논술 잡는 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올해부터 각 대학이 통합교과형 논술 형태로 바꾸기 때문에 무난한 글보다 형식과 내용이 탁월한 창의적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신문과 인터넷 사이트에서 기획 및 특집 기사, 칼럼을 자주 검색해 볼 것과 분석평가를 곁들이는 ‘양보다 질’ 위주의 독서법을 권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대입컨설팅 전문가인 강남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3월의 평가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입시생 수준에 맞는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준비단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대입제도가 크게 바뀌기 때문에 대학별 고사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친구와 함께 강의를 들은 박문준(18·경기 안산시 송호고 3년) 군은 “학교에서는 수능 위주의 교육만 하는데, 통합 논술에 대한 대비 방법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귀례(46) 씨는 “통합 논술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강의를 듣고 준비 방법을 제대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본사의 대입 및 논술 설명회는 1월 27일 서울을 시작으로 2월 말까지 광주, 부산, 대구, 대전으로 이어졌다. 당초 대전 행사를 끝으로 설명회를 마치려고 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개최해 달라는 시민 요청이 쏟아져 울산(3월 31일)과 인천 설명회가 추가됐다.
설명회는 행사장 규모를 고려해 인터넷 예약으로 참석자를 제한했지만 매번 1000명 이상의 학생과 학부모가 몰리는 바람에 대기표까지 발행하고 예약 좌석이 빈 곳에 참석자를 추가로 입장시켜야 했다.
본사가 운영하는 이지논술 홈페이지(www.easynonsul.com)에서 설명회의 강연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대학으로 가는 길’ 등 자료집을 볼 수 있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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