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교내 우당교양관에서 전국의 특수목적고와 일반고 80여 개교가 추천한 수험생 900여 명을 대상으로 모의논술고사를 진행했다.
인문계 논술에는 △최정래의 시 ‘빵집이 다섯 개 있는 동네’ △1970, 1980, 1990, 2000년도 국내총생산, 에너지소비량, 1인당 전력소비량, 총 광고비 추이 도표 등 4개의 지문이 제시됐고 이를 바탕으로 △긴 지문을 400자로 요약하고 △주어진 자료를 이용해 최정래의 시를 해설하며 △도표를 분석해 사회 현상을 비판하는 세 문제가 출제됐다.
자연계 논술에서는 △화학의 완충작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농민 보호를 위한 정부의 완충 방안 등 7개의 제시문을 읽고 화학완충작용과 실생활 속 완충의 차이에 대해 논술하는 문제 등이 나왔다.
이번 시험의 출제 의도와 문제 해설은 9일 중 고려대 입학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채점은 고려대 교수 18명과 수도권과 지방의 고교 교사 17명이 9, 10일 이틀간 한다.
숙명여대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반까지 서울 시내 100개 고교에서 추천받은 3학년생 392명을 대상으로 모의논술시험을 실시했다.
인문·자연계 공통문제 제시문으로는 △카츠먼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영향’ △세버린·탠카드의 ‘커뮤니케이션 이론’ △맬서스의 ‘정치경제학 원리’가 나왔다. 공통 문제에서는 통합적 사고 능력 평가를 위해 수학기호를 사용하고 그 이해와 활용에 수리적 사고가 요구되는 자료 1개를 반드시 포함시켰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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