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표-수학기호 활용법 단골 출제…고대-숙대 2008 모의논술

  • 입력 2007년 4월 9일 03시 04분


‘2008학년도 인문·자연계 모의논술고사’가 7일 고려대와 숙명여대에서 각각 치러졌다.

고려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교내 우당교양관에서 전국의 특수목적고와 일반고 80여 개교가 추천한 수험생 900여 명을 대상으로 모의논술고사를 진행했다.

인문계 논술에는 △최정래의 시 ‘빵집이 다섯 개 있는 동네’ △1970, 1980, 1990, 2000년도 국내총생산, 에너지소비량, 1인당 전력소비량, 총 광고비 추이 도표 등 4개의 지문이 제시됐고 이를 바탕으로 △긴 지문을 400자로 요약하고 △주어진 자료를 이용해 최정래의 시를 해설하며 △도표를 분석해 사회 현상을 비판하는 세 문제가 출제됐다.

자연계 논술에서는 △화학의 완충작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농민 보호를 위한 정부의 완충 방안 등 7개의 제시문을 읽고 화학완충작용과 실생활 속 완충의 차이에 대해 논술하는 문제 등이 나왔다.

이번 시험의 출제 의도와 문제 해설은 9일 중 고려대 입학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채점은 고려대 교수 18명과 수도권과 지방의 고교 교사 17명이 9, 10일 이틀간 한다.

숙명여대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반까지 서울 시내 100개 고교에서 추천받은 3학년생 392명을 대상으로 모의논술시험을 실시했다.

인문·자연계 공통문제 제시문으로는 △카츠먼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영향’ △세버린·탠카드의 ‘커뮤니케이션 이론’ △맬서스의 ‘정치경제학 원리’가 나왔다. 공통 문제에서는 통합적 사고 능력 평가를 위해 수학기호를 사용하고 그 이해와 활용에 수리적 사고가 요구되는 자료 1개를 반드시 포함시켰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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