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48억 들여 학교시설 개선

  • 입력 2007년 4월 9일 03시 11분


지원 대상 학교 선정 결과
학교수금액(원)
전체712399억3400만
책걸상 교체283184억5400만
화장실 개선53134억7800만
칠판 교체11029억200만
원어민 영어 보조 교사4322억
방과 후 프로그램15615억6000만
중점 방과 후 학교6713억4000만
자료: 서울시
서울시내 712개 초중고교의 노후한 책걸상과 칠판이 새것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낡아서 삐걱거리거나 너무 작아서 학생들이 앉아 있기에 불편한 책걸상, 판이 휘어 글씨가 보이지 않는 칠판 등의 학교시설을 348억 원을 투자해 새것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시는 2010년까지 1099억 원을 교육 환경 개선 사업에 투입하는 ‘교육지원 4개년 계획’의 2007년도 세부 계획을 확정해 8일 발표했다.

교육지원 사업은 교육 환경 개선과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시가 매년 시세인 취득·등록세의 1.5%(약 525억 원)를 초중고교에 지원하는 사업.

우선 시는 283개 학교의 17년 이상 된 책걸상을 교체하고 20년이 지난 화장실을 모두 개선할 계획이다.

책걸상을 교체하는 데 184억5400만 원을 지원하고, 134억7800만 원을 들여 53개 학교의 낡은 화장실을 최신식으로 개선한다. 칠판 교체에 드는 비용은 29억200만 원으로 총 지원 금액은 348억여 원이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에는 51억 원을 지원한다.

43개 초중학교에 5000만 원씩 모두 22억 원을 지원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지원 대상 학교는 매주 22시간 동안 자체적으로 원어민 영어 수업과 영어캠프를 열게 된다.

또 수준별 보충학습, 특기 적성 수업 등을 진행하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156개교 15억6000만 원을, 대학생 멘터링, 일반인 대상 컴퓨터 교실 등을 포함하는 ‘서울시 지원 방과 후 학교 중점학교 지원 사업’에 67개교 13억4000만 원을 지원해 저소득층 자녀의 학습을 도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책걸상은 상반기 안에 교체하고, 화장실은 여름방학 기간에 개선작업을 마칠 예정”이라며 “학교가 있는 자치구의 재정 여건과 학교 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 등을 반영해 지원금을 배분했다”고 말했다.

노원구 34억4000만 원, 은평구 32억 원 등의 순이며 학교수가 적은 중구가 가장 배분액이 적어 7억 원을 지원받는다. 서초구 등 재정 여건이 우수한 자치구는 매칭 펀드 방식으로 5 대 5, 3 대 7 등으로 시와 예산을 함께 부담했다.

이 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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