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난지과수시험장 조윤섭 연구팀은 13년 연구 끝에 뉴질랜드산 골드키위를 대체할 수 있는 토종 신품종인 ‘해금’을 개발해 최근 국립종자관리소에 품종보호를 출원했다.
이번에 개발된 ‘해금’은 과육이 노랗고 당도가 뛰어나다.
골드키위는 현재 뉴질랜드 수입산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제주 일부 농가에서 계약 재배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해남 등 3농가 1000여 평에서 시범 재배를 한 뒤 품종을 대량 증식해 일반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국산 고품질 장미 5개 품종을 육성해 농가에 보급했다.
새로 육성한 품종은 2001년에 교배를 시작해 6년여의 연구 끝에 결실을 본 것으로 ‘이노선스’, ‘베스트레드’, ‘톱핑크’, ‘글로벌핑크’, ‘파인핑크’ 등이다.
새 품종은 꽃의 형태와 색깔이 뛰어난 데다 흰가루병에 강해 친환경 재배가 쉽고 대량 재배도 가능하다.
농업기술원은 1998년부터 장미 신품종 육성사업에 나서 2003년 ‘스칼라’와 ‘템퍼라’ 2개 품종을, 2005년에 ‘한마음’과 2006년 ‘단미’ 등 국산 품종을 개발했다.
전남에서는 175개 농가에서 76ha에 장미를 재배하고 있으나 대부분 독일 네덜란드 일본 등에서 수입된 묘목으로 로열티가 농가의 경영압박 요인이 돼 왔다.
김정근 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장은 “토종 품종 개발로 로열티를 줄이고 향후 수출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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