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12일 “지난해 처음 도입한 유치원 자원봉사활동에 여성들의 호응이 높아 올해는 66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66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5개 유치원에 자원봉사자 35명을 모집했는데 경쟁률이 10 대 1가량으로 치열했다. 대구지역 유치원은 281곳이다.
자원봉사를 원하는 50∼69세 여성은 18일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는 해당 유치원을 확인한 뒤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동화구연 등 기본교육을 받은 뒤 5월부터 12월까지 하루 4시간 씩 아이들에게 책 읽어 주기, 손 씻기와 이 닦기 도와주기, 대소변 돌보기 등을 한다. 활동비는 월 20일 기준으로 30만 원.
시교육청에는 벌써부터 자원봉사에 관한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권혜숙 장학사는 “지난해에는 선발 과정에서 교육 관련 경험자를 우대했지만 올해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 조항을 없앴다”며 “내년에도 이 자원봉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치원 자원봉사는 지난해부터 대구를 비롯해 서울 부산 광주 전남 전북 충남 제주 등에서 시행됐지만 대구에서 가장 활발해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대구시교육청에 2825만 원을 특별 지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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