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씨가 입원해 있던 한강성심병원 측은 "허 씨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응급처치를 취했지만 오전 11시 23분 경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서울 H운수에서 택시운전사로 일해 온 허씨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민주노동당 당원 및 참여연대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 여왔다.
허 씨의 유가족은 허 씨의 고향인 경기 안성시의 성요셉병원에 허 씨의 빈소를 마련했지만 조문은 받지 않고 있다.
'한미FTA 무효 민중민주 노동열사 허세욱 동지 장례대책위원회'측은 "허 씨는 자기 몸을 버리면서 사회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코자 한 사람"이라며 "빈소를 한강성심병원에 마련하고 예우를 갖춰 열사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15일 오후 7시부터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허 씨 추모 촛불문화제를 갖고 "한미 FTA 무효화와 노무현 정권의 퇴진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상준기자 alwaysj@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