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30일까지 인천 중구 실미도와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에서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조수 간만의 차로 썰물 때 주위보다 높은 해저 지형이 해상으로 노출돼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것처럼 보이는 자연현상.
서·남해안과 같이 해저 지형이 복잡하고 조차가 큰 지역에서 발생하며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서 바지락과 동죽 등 조개를 캘 수 있다. 갯벌체험도 할 수 있다.
영화 ‘실미도’의 촬영지로 유명한 실미도는 30일까지 하루 2, 3차례 바다가 갈라지는데 이 섬에서 60m 떨어진 무의도에서 걸어갈 수 있다.
실미도 해변에는 각종 야생화 등 봄꽃이 피어 있으며 고운 모래사장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가족나들이 장소로 좋다. 무의도 선착장 주변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해안선의 길이가 12km에 불과한 조그마한 섬인 제부도도 하루 2, 3차례 바닷길을 드러낸다. 특히 25∼27일에는 하루 종일 바다 갈라짐 현상을 볼 수 있다.
썰물 때면 육지에서 제부도까지 2.3km에 이르는 시멘트 포장길이 모습을 드러내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다.
바다가 갈라지는 시간은 홈페이지(www.nor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2-885-3827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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