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출제기관인 미국교육평가원(ETS)은 "한국의 토플 수요가 시험 수용 능력을 초과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대학이 인정하는 PBT 방식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특별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시험 응시 희망자는 ETS 홈페이지(www.ets.org/toefl)를 통해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응시료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터, 비자, 디스커벌, JCB 등 해외에서 통용되는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한다고 ETS는 당부했다.
이 시험은 서울의 8개 테스트센터, 대구와 전주의 테스트 센터 등 전국 10개 테스트센터에서 실시된다. ETS는 약 8000명의 수험생이 특별 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신청한 뒤에는 시험 날짜와 응시 장소를 바꿀 수 없으며, 이미 iBT를 신청한 사람은 특별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ETS의 폴 램지 선임부사장은 "토플 신청이 힘든 한국과 일본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응시 정원과 테스트 장소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7월 iBT 접수가 마비돼 국내 토플 응시자들은 불만을 터뜨렸으며, ETS 측은 한국을 온라인 접수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특별시험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ETS 홈페이지 참조.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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