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내속리면 갈목리 17-4 일대 2만2000m²에 조성해 온 솔향공원이 공사가 마무리돼 관리 및 운영 조례를 만든 뒤 다음 달 초 개장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정이품송을 비롯해 정부인소나무(천연기념물 104호), 황금소나무 등을 보유한 보은군은 소나무를 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38억 원을 들여 이 공원을 만들었다.
공원에는 소나무 생태 및 약리작용을 소개하는 홍보전시관(748m²)과 소나무 양묘장(700m²)이 들어섰다. 또 1만4000여 그루의 송림 사이로 정자와 퍼걸러 등이 설치돼 자연학습과 휴식기능을 함께 갖추었다.
이곳에는 잇따른 강풍 피해 등으로 말라 죽을 위기에 처한 정이품송의 아들 나무 1그루도 후계목으로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가 1986년 정이품송에서 채취한 솔방울 씨를 싹 틔워 육묘한 뒤 열 살 되던 1996년 ‘충북 개도 100주년 행사’ 때 어미 곁으로 옮겨 심은 5그루 중 하나다.
보은군 관계자는 “삼림욕을 즐기며 숲을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편의시설을 늘려 정이품송과 함께 속리산의 새로운 명소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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