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남부사무소는 노고단 정상 50m 아래쪽에 있던 지리산의 마지막 군부대 시설을 철거해 친환경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1950년 대지면적 2760m²에 들어선 이 시설물은 6·25전쟁 당시 참호와 부대시설로 쓰이다 1985년부터 지난해까지 건물 5동이 군부대 막사와 창고 등으로 사용돼 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철조망으로 둘러쳐진 군 시설물이 노고단의 경관을 해치고 주변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달 초부터 한 달간 철거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남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철거작업이 끝나면 이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신갈나무와 야생화를 심는 등 주변 식생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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