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운대 꿈같은 하루’ 머잖았다

  • 입력 2007년 4월 20일 03시 01분


‘수영강에서 무동력 보트를 타고 물살을 가른 뒤 동백섬 선착장에서 요트로 갈아타고 바닷바람을 즐기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윈드서핑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누구나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 2009년 해양레저 메카로 자리 잡을 부산 해운대의 미래상이다.

해양레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해운대구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구는 해양레저 특화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해 3개 지구 사업안을 19일 확정했다.

3개 지구 특화민자사업 안은 ㈜아이리사의 수영강변 계류장과 ㈜동백섬마리나의 동백섬 주변 해양레저 기지 사업, 부산해상관광개발의 송정해수욕장 해양레저 거점 조성 사업 등이다.

▽수영강변 계류장 조성 사업=내년까지 총 10억 원을 투자해 범버보트 등 다양한 무동력 레저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야외수영장 등을 조성한다. 수영강의 친수공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차 공간 54면도 확보해 바로 인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나루공원을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백섬 주변 해양레저 기지 조성=동백섬 입구 기존 국방부 선착장 일부를 활용해 요트 등 다양한 레저기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65억 원의 사업비로 클럽하우스, 계류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송정해수욕장 주변 해양레저 거점 조성=전국 최적의 윈드서핑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이곳에 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모터보트와 수상오토바이 등을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 및 데크 등을 조성한다.

구는 선정된 사업에 대해 실무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에 재정경제부에 특구계획변경을 신청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그동안 해양레저 분야의 경우 각종 법률에 의한 규제가 심하고 사업비 확보도 쉽지 않아 활성화하지 못했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09년 이후에는 해운대가 사계절 해양레저 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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