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올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정책선거운동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후보들의 공약을 구체적으로 검증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를 연구하기 위해 20일 현대정치연구소를 개소하고 개소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서강대 아루페관 스티브김홀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손병두 총장과 임채정 국회의장,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갑윤(정치외교학과 교수) 소장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확한 여론조사를 통해 한국사회를 진단하는 한편 분석의 과학성, 조사의 중립성, 사회공익성을 담보하는 연구소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정치연구소는 이날 오후 3시 ‘매니페스토 영향력 확대 방안’을 주제로 개소기념 토론회를 열고 서강대 이현우 교수가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에 대한 국민의식 설문조사’ 등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설문 결과 유권자들이 지역주의 등 합리적이지 못한 요인에 휘둘려 현명한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비판적 인식이 70%에 달했다”고 말했다. 또 이현출 국회도서관 입법연구관은 ‘매니페스토를 위한 시민운동과 언론,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해 발표했으며 유문종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매니페스토의 일상화를 통한 영향력 증대 방안’을 제시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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