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사과에 벌레가 생기다 보니 겉모양이 예쁘지 않아서 인터넷에 “못생긴 사과지만 맛있고 무농약입니다”라는 내용으로 판매를 한다. 다행히 신뢰를 얻어 적잖게 팔 수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인터넷에 한 도시 주부가 ‘무농약 감귤 두 상자를 구입했더니 못 먹을 정도로 상한 귤이 들어 있어서 다 버렸다’며 농민에게 배신당했다는 글을 올린 것을 봤다.
못난이 과일이 무농약으로 잘 팔린다는 것을 알고 누군가 거짓으로 농민 행세를 해 판 것이다.
농민들이 피땀 흘려 만든 신뢰를 악용하는 판매 행위는 제발 없어져야 한다.
정현경 서울 강북구 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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