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중턱에 오르자 진달래꽃을 열심히 따는 아주머니들이 있었다. 이유를 물어 보니 진달래꽃술을 담가 먹고 꽃전도 부쳐 먹는다고 했다. “그래도 꽃을 따는 것은 지나치다”고 하니까 “어차피 지게 될 꽃인데 좀 딴다고 뭐가 달라지느냐”는 퉁명스러운 답이 돌아왔다.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면서 자연을 훼손하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산에 핀 그대로 둔다면 산을 찾는 많은 사람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지 않겠는가.
김영숙 부산 금정구 부곡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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