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등 진보단체 대표 10여명은 이날 서울대에서 `한총련 출범 14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보안법이 학생운동의 대표 조직인 한총련 등을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수많은 수배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나라 안팎에서 반민주성이 지적되는 국가보안법을 유지하는 한 한반도의 평화ㆍ통일과 민주주의 실현은 요원하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공안당국이 한총련을 공안 사건의 배후 세력으로 지목하는 등 진보적 인사와 학생들을 잡아 가두고 있다"며 "공안 사건 조작을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이적단체를 구성ㆍ가입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수배 중인 류선민 한총련 15기 의장과 13ㆍ14기 전 의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정상명 검찰총장의 법대 초청 강연이 열린 교내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정치수배 해제' 등의 구호를 외치고 10 여분 만에 해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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