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체신청은 최근 들어 휴대전화 SMS로 허위사실을 알린 뒤 특정 계좌로 입금을 요청하는 사기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25일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체신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에는 경북 K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이름을 도용해 동문들에게 SMS로 회비입금을 요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짜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서울의 한 우체국 계좌에 입금된 300만원을 찾아 달아났다.
또 같은 날 '폭행사건에 연루됐다'며 고교 동창생들에게 합의금을 보내달라는 가짜 메시지가 모 우체국장 이름으로 보내졌다. 이때에도 입금된 300만원이 고스란히 빠져나갔다.
서울체신청 최선희 상시감사실장은 "무작정 입금부터 하기 전에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람이나 관련 금융기관에 먼저 전화를 걸어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문권모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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