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형식과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영역별로 대폭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가장 먼저 바뀌는 프로그램은 과학 분야. 이 분야에는 석·박사급 전문가들이 직접 프로그램 강사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부산·울산·경남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와 공동으로 1월부터 초등학교 과학 과목 분석에 들어가 실험 실습 위주의 과학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최근 완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학교 과학시간에 교구 부족 등으로 학생들이 직접 해 보지 못했던 기초과학 교육 과정을 재미있게 실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연간 예산 5억 원은 과학기술부가 지원한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다음 달부터 부산지역 8개 시범학교(16개 반)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 단점을 보완한 뒤 하반기부터 과학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부산지역 전 초등학교에 보급된다.
그동안 자질 논란을 빚었던 강사진도 바뀐다.
시교육청은 “부산·울산·경남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와 공동으로 과학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강사 인력 풀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외부 강사들도 인터넷방송 원격연수를 자율적으로 이수토록 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교육청은 “앞으로는 부산지역 대학 등 전문 비영리 기관과 공동으로 영어, 독서논술, 한자 등 방과후 학교 영역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 강사진도 새롭게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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