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쇠부리축제 27일부터

  • 입력 2007년 4월 27일 06시 30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 생산지인 울산 북구 ‘달천철장’을 알리기 위한 ‘쇠부리(철 제련 작업 과정)축제’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북구청 광장에서 북구문화원(원장 이병우) 주최로 열린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축제의 주제는 ‘산업의 횃불 쇠부리를 세계로’. 특히 올해는 MBC 드라마 ‘주몽’에서 야철대장으로 열연한 탤런트 이계인(56) 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드라마 출연 복장으로 축제에 참가한다.

쇠부리축제 첫날인 27일 한중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쇠부리 국제학술세미나를 열리며 쇠부리 퍼레이드와 쇠부리놀이 재현, 쇠부리 도전 골든벨,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토철 운반대회 등이 준비돼 있다.

달천철장은 삼한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철광석의 원산지였으며 중국 문헌인 삼국지 위지동이전과 후한서에는 ‘한(漢), 예(濊), 왜(倭)가 달천철장에서 철을 가져갔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990년대 후반까지 철을 생산한 달천철장은 2003년 4월 울산시기념물 제40호로 지정돼 철 생산지 일대 6만8000여 m²가 보호구역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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