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에 열리는 축제는 예전 관람형 행사에서 벗어나 체험행사가 크게 늘어난 게 특징이다.
▽전남=남도 대표 축제인 함평 나비대축제가 3∼8일 함평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생태체험 마당, 민속놀이 마당, 생태자원 학습마당, 친환경농업 체험마당, 추억만들기 놀이마당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나비생태관에서 펼쳐지는 나비 15만 마리 날리기 행사.
제12회 장보고 축제는 5월 11∼13일 완도에서 펼쳐진다. 해초를 이용한 세계 최장(207m) 김밥 만들기 행사를 비롯해 장보고 등달기, 전국 요트대회, 최경주 바다 골프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청해진미 완도 수산물대전’은 해산물을 이용한 체험과 해조류 깜짝 경매로 꾸며진다.
장성에서는 5월 4∼6일 홍길동 축제가 열린다. 탱크와 장갑차, 대포 등 군용장비를 직접 타고 체험할 수 있는 ‘율도국 군사공원’과 어린이 개미장터, 전통낚시와 물고기잡기 체험, 조랑말과 전동열차 타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녹차축제인 보성 다향제는 5월 4∼7일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녹차밭과 보성체육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다신제, 찻잎따기 경연, 천년고찰 전통문화체험, 차사랑 열린음악회 등 행사로 꾸며진다.
담양대나무축제는 29일∼5월 5일 죽녹원, 추성경기장, 시가문화촌 등지서 펼쳐진다. 대나무 뗏목 체험과 수상자전거 타기, 대소쿠리 어부체험, 죽초액 비누 제작, 대나무 악기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전북=26일 시작된 전주국제영화제에 이어 전주의 대표적 전통 특산품인 한지를 테마로 한 전주한지문화축제가 5월 3∼6일 전주 한옥마을 태조로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국한지공예대전과 국제종이작가초대전, 실용한지 생활용품전, 전통부채 제작체험 등 한지를 현대 생활에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선보인다.
동학농민운동의 고향 정읍에서는 올해 기념제에서 축제 형식으로 성격을 바꾼 황토현 동학축제가 5월 10일에서 13일까지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 황토현 전승지에서 열린다. 황토현 전승재현 총체연희와 청소년축전, 해외 초청 뮤지컬 ‘비운의 카르멘’ 등 신명나는 한마당이 펼쳐진다.
77회째를 맞는 전통의 향토축제인 남원의 춘향제는 5월 4∼8일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린다. 창극춘향전, 춘향선발대회, 춘향사랑길놀이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제주=들녘을 누비며 청정 봄나물을 캐는 ‘제13회 고사리축제’가 28, 29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남조로 주변에서 펼쳐진다.
고사리꺾기 대회와 고사리요리 경연대회, 말사랑 싸움놀이, 전통 마예공연, 씨름대회, 줄다리기 대회, 태권시범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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