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음봉면의 한 부동산사무실에서 오전 10시 20분께 주인 이모(62)씨와 인근 골재공장 주인 임모(41)씨, 공장 종업원 김모(36)씨 등 3명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했으나 김씨는 현장에서, 이씨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각각 숨졌으며 임씨는 옆구리 등에 심한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용된 총기는 부동산사무소 주인 이씨 소유의 5연발 엽총으로 이날 오전 8시께 이씨가 아산경찰서 둔포지구대에서 `유해조수 구조용'으로 신고한 뒤 출고해 가져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는 "아침에 부동산 주인 이씨가 자신의 사무실로 오라고 해서 사무실로 찾아가 커피를 한잔 마시는 도중에 갑자기 이씨가 총을 꺼내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부동산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이씨는 이 곳에서 수십여m 떨어진 곳에서 골재공장을 운영하는 임씨와 모래먼지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경찰서에서 총을 찾아와 김씨와 임씨를 쏜 뒤 자신의 몸에 총을 발사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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