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브리핑]김 회장, 경호원 등 17명 차량 6대로 움직여

  • 입력 2007년 4월 27일 17시 52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기자브리핑 전문

=> 오늘 한화측 경호과장과 경호부장 두 사람에 대해 청계산과 청담동, 북창동에서 한화측이 했던 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들은 북창동과 청담동 일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 회장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

청계산에 대한 부분은 좀더 조사해봐야 한다. 회장의 동선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동원 인원은 회장과 둘째아들을 포함해 모두 17명이다. 이들은 비서실 직원, 수행원, 경비원들로 모두 6대의 차량으로 움직였다.

더 자세한 부분은 오늘 18시부터 경호과장이 당시 동원된 경호원들을 데리고 순차적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장에 동원된 사람 가운데 회장과 아들을 제외한 인원에 대해서는 야간 조사를 해서라도 다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클럽 종업원에 대해서는 광역수사대가 전담하기로 했다. 따라서 오늘 14시 45분부터 출석한 인원 가운데 사장 포함 3명은 광수대에서, 나머지 3명은 남대문에서 각각 광역수사대 인원이 조사했다. 회장 아들은 내일 오전 중에 출석시켜 조사하겠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전문

문 : 일부 시인한 부분은.

= 각자의 범죄 사실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 지금으로선 구체적인 부분은 말할 수 없다. 다만 한겨레신문 보도내용과 우리가 유사한 자료를 갖고 조사하고 있다.

문 : 혐의가 드러나면 어떤 죄가 적용되나.

=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법률 위반으로 처리될 것이다. 감금 부분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문 : 현장에서 사용됐던 구체적인 흉기는.

=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문 : 동원된 15명은 누구인가.

= 아까 말했다. 구체적으론 말할 순 없다.

문 : 그렇다면 회장은 뭐했나.

= 이들은 회장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단 경호부장은 알려진 바와 달리 북창동 현장에 있었다.

문 : 남대문서에서는 그 뒤 조사가 정말 없었나.

= 없었다. 지구대를 포함해 28일 이후 조사를 시작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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