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신입생 분석

  • 입력 2007년 4월 30일 02시 57분


■2006학년도 신입생 분석

서울대 특기자-지역균형 선발학생 정시모집 신입생보다 학점 잘받아

지난해 서울대 신입생의 1년간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특기자생과 지역균형선발생이 일반정시생보다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내년도 입시안에서 특기자·지역균형선발 전형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9일 서울대가 공개한 ‘2006학년도 신입생의 전형지원별, 계열별 학업성취도’에 따르면 올해 2학년이 된 2006학년도 인문·자연계열 신입생의 경우 학점 4.3점 만점에 입학 당시 전형별로 △특기자생 3.19점 △지역균형선발생 3.12점 △일반정시생 3.10점 △농어촌전형생 2.67점이다.

이 중 2005학년도에는 선발하지 않은 ‘인문대 특기자생’의 경우 평균 성적이 3.48점으로 다른 전형생보다 높았다. 인문대 지역균형선발생과 일반정시생은 평균 성적이 3.27점으로 같았다.

특기자-일반정시생 간 학점 차는 의예과, 자연과학대 등이 높은 편이었다. 특기자생은 상대적으로 해당 전공의 성격에 맞는 분야에 일찍이 두각을 나타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기자전형이란 인문계열의 경우 글쓰기 우수자, 제2외국어 및 한문 실력 우수자, 정보 및 지리 올림피아드 입상자 등이 유리한 전형. 자연계열은 수학 및 과학 국제 올림피아드 참가자나 국내 입상자, 수학 및 과학교과 상위권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균형선발생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 내신 성적 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에 입학 후 성취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전년도와 같이 일반정시생보다 높은 성적을 보였다. 특히 수의예과, 경영대, 사범대, 생활과학대 등은 오히려 특기자생보다 높은 학점을 기록했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지역균형선발생이 고교 3년 동안 높은 내신 성적을 기록한 것은 학생의 성실한 학업태도를 보여 준다”며 “이 성실성이 대학에서도 이어져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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