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회장 이르면 오늘 영장신청

  • 입력 2007년 4월 30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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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박영대 기자
보복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박영대 기자
보복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55) 회장이 29일 경찰조사에서 폭행 현장에 간 사실조차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서울 중구 북창동 S클럽 종업원들은 김 회장이 직접 자신들을 때렸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들의 주장이 일관되고 사건 당시의 정황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30일이나 5월 1일 중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새벽 김 회장과 S클럽 종업원들의 대질신문 과정에서 S클럽 종업원들은 김 회장이 둔기로 자신들을 때렸다고 주장했으나, 김 회장은 폭행현장인 청계산 인근 공사장에 간 사실조차 없다고 부인했다.

김 회장은 29일 밤엔 대질신문을 거부하다가 경찰의 설득으로 30일 새벽 태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은 29일 밤 수사 브리핑을 통해 “김 회장이 대질신문을 거부하고 있어 S클럽 종업원들에게 옆방에서 특수 유리창을 통해 김 회장이 가해자가 맞는지 확인하도록 한 뒤 다시 대질신문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30일 오후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 회장을 이날 오전 일단 귀가시켰다.

경찰은 한화그룹 일행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추적 중이다.

한화 측은 “25일 중국으로 출국한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이 예정대로 30일 오후 귀국해 경찰에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보]김승연 회장…경찰 출두에서 귀가까지

김승연 경찰 출석 현장은 아수라장

김승연 회장 11시간 동안 조사 받고 일단 귀가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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