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은 29일 “기술경영대학원은 공학지식과 경영능력을 겸비해 창의적인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포스텍은 지난달 첫 신입생 14명을 선발한 데 이어 최근 대학원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기술경영대학원은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으로 서울대와 성균관대, 한국기술교육대(충남 천안시) 등 4곳에 동시에 개설됐다.
기술경영대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대학의 일반적인 학기제인 16주 수업 대신 ‘7+1+7+1’식으로 7주 동안 강의실 수업을 한 뒤 1주는 기업에서 경영수업을 한다. 강의실 수업도 기술마케팅, 인사조직, 재무회계, 기술경제학 등으로 공학과 경영을 결합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교수 2명이 학생 1명을 교육할 정도로 소수정예 과정. 전임교수 2명을 비롯해 교내 겸임교수가 16명이다.
특히 산업체에서 초빙한 겸임교원 11명이 강의의 30%가량을 담당한다. 여기에다 미래 경영자로서 교양을 위해 골프와 와인특강, 영어 발표 수업도 병행한다.
학생들은 모두 장학금과 생활비를 받으며 방학 중에는 협력대학인 미국 텍사스대 등에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포스텍 기술경영대학원 조현보(44·산업공학) 주임교수는 “기술과 경영 두 분야를 결합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경영 마인드를 잘 갖춘 기술 인력은 수백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핵심 인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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