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유채꽃 축제’ 창녕 새 관광자원으로

  • 입력 2007년 4월 30일 06시 49분


국내 최대의 자연 늪인 우포늪과 유황 온천단지인 부곡온천, 억새평전의 화왕산 등으로 유명한 경남 창녕군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유채꽃을 점찍었다.

창녕군은 21일부터 29일까지 남지읍 낙동강 둔치에서 ‘2007 낙동강 유채꽃 축제’를 열었다. 유채꽃 단지는 10만여 평에 이른다.

‘꿈은 이루어진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첫날 6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다음 날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창녕군은 행사기간 유채꽃 단지를 방문한 인원을 30만 명으로 추산했다. 관광객들은 노란 유채꽃과 ‘꿈’, ‘별’ 등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가족 또는 연인끼리 낙동강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겼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낙동강 둔치 전용경기장에서 국내외 유명선수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녕 국제모터사이클 대회’가 열려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창녕군은 내년 10월 28일부터 창원과 우포늪 일원에서 열리는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 10)를 맞아 유채꽃 축제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유채꽃 단지에서 부곡온천까지 달리는 마라톤대회는 물론 유명 싸움소를 초청해 투우대회도 열 계획.

창녕군 김형곤 홍보계장은 “내년 봄에는 ‘환경올림픽’인 COP 10을 앞두고 창녕의 청정 이미지를 널리 알릴 다양한 행사를 추가해 국내 최고의 유채축제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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