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유치 응원합니다”…각국 범선‘우정의 퍼레이드’

  • 입력 2007년 4월 30일 06시 49분


2012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국제범선축제가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중 러시아 초대형 범선과 요트, 함정 등 45척의 배가 남해 바다를 가르며 레이스를 펼친다.

축제에 참가하는 초대형 범선은 러시아의 ‘팔라다호’(2987t·길이 108.6m)와 ‘나제즈다호’(2297t·109.4m)를 비롯해 중국의 ‘뤼메이모호’(139t·26.2m), 한국 유일의 ‘코리아나호’(135t·41m) 등이다.

크루저급(레저용 요트) 40척과 한국 해군 함정도 참가한다.

이들 범선은 30일 일본 나가사키(長崎) 항을 출발해 대한해협을 통해 다음 달 3일 여수 신항에 입항한다.

이날 각국 범선 승무원들이 진남관에서 여수신항에 이르는 4km 도로에서 퍼레이드를 벌이며 환영식과 크루저 환영파티가 신항에서 열린다.

4일에는 크루저 1차 레이스가 오동도 앞 해상에서 열리며 환영만찬이 팔라다호 선상에서 진행되고 5일 오후에는 크루저 2차 레이스가 펼쳐진다.

6일에는 환송만찬과 함께 해양영화가 특설무대에서 상영되며 축제 마지막 날인 7일 오동도 해상에서 마지막 범선 및 크루저 출항 퍼레이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 범선과 크루저가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범선 입출항 때는 승무원 전원이 하얀색 제복을 입고 돛대에 올라 사열한다. 야간에는 범선들이 배에 있는 모든 등을 밝혀 신항 일대를 밝혀 준다.

정채호 국제범선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박람회 유치를 위한 우호 증진과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여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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