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는 1일부터 지하철 5∼8호선 차량 가운데 호선별로 1개 편성(8량)을 지정하여 낮은 손잡이와 교통약자 배려석을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낮은 손잡이는 키가 작은 승객들을 위해 기존 손잡이보다 10cm 낮게 설치한 것으로 객실 1칸에 16개씩 설치됐다. 공사는 또 기존 노약자석을 그대로 두면서 객실별로 중앙의 7인용 의자 1곳씩을 교통약자 배려석으로 추가 지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약자석이 부족해지는 데다 노인 외에도 임산부, 환자 등 몸이 불편한 승객을 배려하자는 취지에서 교통약자 배려석을 새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메트로도 신규 제작하는 차량에 대해 이 같은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