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약전골목’ 뮤지컬로 태어난다

  • 입력 2007년 5월 3일 06시 36분


350년 동안 전통 약령시(藥令市)가 열려온 대구 중구 약전골목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이 만들어진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기초예술진흥 공모 작품에 선정된 창작뮤지컬 ‘약전골목’(가제) 제작 발표회가 3일 오후 약전골목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지역 공연기획사인 파워엔터테인먼트㈜가 대구의 새로운 공연문화로 정착되고 있는 뮤지컬에 약전골목을 접목시켜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 뮤지컬은 파워엔터테인먼트 최원준 대표가 제작을, 지역 문화단체인 ‘열린공간’ 김성익 대표가 총괄기획을, 극단 ‘마카’ 최주환 대표가 연출을 각각 맡는다.

약전골목을 무대로 1940년대와 1970년대를 오가며 3대에 걸친 세대 간의 갈등과 중첩된 사랑 이야기를 펼쳐 보이는 이 뮤지컬은 한약재를 의인화한 장면 등을 중간에 삽입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달 주연 및 조연급 배우에 대한 1차 오디션을 통해 4명의 출연자를 뽑은 데 이어 이달 중 2차 오디션을 거쳐 출연진 10여 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대구시가 1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이 뮤지컬은 11월 초 지역에서 초연된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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