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70억 미만 공사 현장, 지역 건설기계 사용 권장

  • 입력 2007년 5월 4일 06시 49분


광주시가 지역에서 발주하는 사업비 70억 원 미만의 각종 관급 공사 및 민간 공사 현장에 지역 건설기계를 우선적으로 사용토록 권장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건설기계업 종사자들은 2일 이와 함께 △임금 체불 업체에 대한 불이익 △다단계 불법 하도급 실태조사 △장비사용료 어음 지급 관행 폐지 △일정 수준 소득 확보책 강구 9개안에 대해 노력하기로 했다.

덤프트럭 굴착기 불도저 등 건설기계 종사자들로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에 소속된 500여 명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 몰려가 요구조건 수용을 주장하며 11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였다.

업계 측은 이 같은 요구사항을 지난달 11일 시장면담 요청 공문 형식으로 시에 전달해 이날 면담이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업계의 요구는 원칙적으로 지자체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지만 향후 어려운 현안 해결에 행정적 지원방향을 설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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