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일 연수구 동춘동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조력발전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한국중부발전㈜,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맺었다.
강화 조력발전소는 강화도와 석모도, 서검도, 교동도 사이에 방조제(조력댐)를 설치한 뒤 밀물과 썰물이 바뀔 때의 조수 간만 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민관 합자의 제3섹터 방식으로 1조7771억 원이 투입된다.
발전용량은 시간당 812MW로 인천시의 93만 가구 중 43%인 4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프랑스 조력발전소(240MW)나 현재 건설 중인 경기 시흥시 시화호 조력발전소(254MW), 충남 태안군 가로림 조력발전소(504MW)를 능가하게 된다.
강화지역 섬 사이에 건설될 방조제 4개의 길이는 총 7.7km에 이른다.
강화군 화도면 선수리∼삼산면 매음리(2.3km), 삼산면 하리∼삼산면 서검리(2.4km), 서검리∼교동면 동산리(2km), 교동면 봉소리∼양사면 인화리(1km) 등이다.
방조제는 평균 높이 12m이며, 상부는 왕복 2차로가 건설된다. 이에 따라 배를 타야 오갈 수 있었던 석모도, 서검도, 교동도에는 자동차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된다.
또 3곳의 방조제에는 어선이 드나들 수 있는 통선문이 설치된다. 부산 영도다리와 같은 형태로 길이 20m의 개폐식 다리가 들어설 예정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청정연료를 활용한 조력발전소는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대체에너지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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