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사건이 발생한 3월8일 한화그룹 김모 비서실장과 통화한 경위 및 한화측 요청으로 폭행현장에 인력을 동원했는지, 동원한 인력은 누구인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저녁 김 사장이 한화그룹 김모 비서실장의 휴대전화(010-3825-3XXX)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뒤 청담동 G주점, 청계산, 북창동 S클럽 일대를 차례로 방문한 행적을 파악해 김 사장이 폭행현장에 인력을 동원했다고 보고 소재를 추적해왔다.
김 사장은 이날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찾아와 '경찰수사 및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소명자료를 통해 "사건 당일 친구 2명과 술을 마시다 한화 김 회장님과 자리를 같이 하게 돼 뒤늦게 나타난 S클럽 종업원들로 하여금 사과를 하게 한 사실은 있으나 청담동과 청계산에는 간 사실이 없고 종업원들을 폭행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D토건은 한화그룹 협력업체이지만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 지금까지 경찰로부터 단 한 차례도 소환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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