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9일 새벽까지는 황사가 거의 걷히고 전국적으로 흐린 후 오후부터 비가 오면서 더위도 한 풀 꺾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앞서 8일 아침 6시경 백령도의 미세먼지농도가 m³당 1025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까지 올라가는 황사가 한반도에 상륙했다. 이 황사는 백령도~대관령~울릉도를 잇는 띠를 형성하며 중부 지방에 영향을 미쳤으나 더 남하하지는 않았다.
이 황사는 약한 황사 기준(m³당 400μg)을 넘지 않았으나 올해 9호 황사로 기록됐다.
전영신 기상청 태풍황사연구팀장은 "이번 주말경에도 다시 황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지방에서는 경남 밀양과 경북 영천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 올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대구도 32.7도 경남 진주는 31.3도를 기록했다.
김기현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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