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홍경석/공원에서 고기 구워먹고 술마시다니…

  • 입력 2007년 5월 9일 03시 00분


어린이날이었다. 날씨도 좋은데 두문불출하기 뭣해서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는 공원에 갔다. 날씨가 더운 탓에 많은 이가 나무그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그런데 일부 양식 없는 어른들의 몰상식한 작태가 눈에 거슬렸다. 집에서 준비해 온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불판을 올려놓고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연방 술까지 퍼마시는 게 아닌가. 요즘 같은 세상에 어떻게 대낮에 야외에서 고기를 굽고 술판을 벌이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됐다. 진부한 얘기겠지만 어린이는 어른을 보고 배운다. 밥과 술은 근처의 식당에서 사 먹으면 된다. 왜 지금도 이렇게 양식 없는 사람이 줄어들지 않는지 답답하다.

홍경석 대전 중구 용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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