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05년 9월 개관한 DJ센터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2억5000만 원’으로 서울 코엑스, 부산 벡스코 등 10개 컨벤션센터 가운데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가동률도 30.7%로 제주 29.6%에 이어 가장 낮았다.
이처럼 적자가 많고 가동률이 낮은 것은 국제행사 비중이 전체의 4.4%에 불과했기 때문.
지난해 개최 행사 가운데 컨벤션 관련 국제기구인 ‘국제전시연합’의 인증을 받은 전시행사는 단 한 건도 유치하지 못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부실공사 의혹 등으로 초대 사장이 물러난 뒤 후임 사장을 곧바로 선임하지 못한 데 따른 경영 공백도 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DJ센터 측은 “이번 적자 집계에는 감가상각비 21억 원 등이 포함돼 순수 운영적자는 16억5000만 원 규모”라고 해명했다.
센터 측은 “광주에 특급호텔과 국제선 항공 연계노선이 부족해 대규모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중소형 행사를 효율적으로 유치해 올해 가동률을 60%로 높이고 2010년까지 흑자를 내기 위해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