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구시지하철건설본부에 따르면 대구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을 운행하는 도시철도 3호선(23.95km)을 전 구간 모노레일로 건설하는 기본 설계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하철건설본부는 29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이 안에 대한 보고회를 열고 건설 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지하철건설본부는 당초 도시철도 3호선 중 도심 통과구간(4.2km)의 경우 지하화하는 계획을 건설교통부에서 승인받았으나 공사비 절감 등을 위해 전 구간을 지상 모노레일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3호선 건설에는 총사업비 1조1326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지하철건설본부는 도시철도 3호선 건설 사업을 위해 모노레일과 무인자동안내주행차량(AGT), 자기부상열차 등 다양한 경전철 시스템을 놓고 여론을 수렴한 결과 모노레일이 공사비가 저렴하고 도시 미관에 맞는 등 가장 우수한 시스템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3호선이 모노레일로 건설되면 정거장은 30여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건설본부는 내년 2월 도시철도 3호선에 대한 실시설계를 끝내고 12월에 착공해 당초 계획보다 5년 이른 2014년경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건교부가 추진 중인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 시범노선을 유치하기 위한 대구의 자기부상열차 노선은 대구 북구 엑스코∼복현 오거리∼파티마 삼거리∼동대구역∼범어 사거리∼수성못(13.2km)으로 9일 결정됐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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