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각 학교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의 배경, 민주주의사와 연관성 등을 조명하는 수업이나 강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남대가 2005년 ‘5·18항쟁과 민주 인권’ 과목을 개설한 데 이어 광주대가 이번 학기에 ‘5·18민주화운동과 현대 한국’ 과목을 교양강의로 채택했다.
조선대는 다음 학기에 ‘광주항쟁과 민주사회’ 과목을, 호남대는 내년 1학기에 ‘5월 항쟁과 한국 민주주의’ 과목을 각각 개설할 계획이다.
초중고교에서도 광주시교육청의 ‘의향(義鄕) 광주 계승교육’ 방침에 따라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수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5·18민주화운동을 소개하는 초중학생용 인정 교과서를 처음으로 편찬하기 위해 집필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5·18 관련 교육이 ‘광주’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 대학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강의가 전무하다시피 하고 교과서에서도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
고교 1학년 국사교과서에 ‘유신체제 종말 후 12·12쿠데타로 군사권을 장악한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에 의해 억압된 민주화운동’이라는 내용으로 5줄 정도 기술돼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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