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전과 주민 등에 따르면 한전은 2003년부터 신가평변전소∼신포천변전소를 잇는 61.5km에 345kV고압선이 지나는 175개의 송전탑을 2008년까지 세울 계획을 추진해 왔다.
처음에는 한전이 일동면 시가지를 우회하는 노선을 채택했으나 주민들이 반대하자 지난해 11월 필로스, 일동레이크 골프장 사이를 거쳐 레저타운(콘도, 워터파크 등) 일부를 지나는 노선을 최종 확정했다.
그러자 주민들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관광시설 사이로 고압 송전탑이 지나가면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반대운동을 전개해 왔다.
한전의 반박도 만만치 않다.
한전 김광열 팀장은 “송전탑 건설은 낙후된 경기북부 산업발전의 기초가 될 전력 공급 사업의 일환”이라며 “어느 노선이든 주민들이 ‘내 지역은 안 된다’며 반대하고 있어 민원이 가장 적은 지역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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