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지역 주민 대표 등 22명은 10일 북구청 회의실에서 ‘국제외국어고 북구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울산광역시 승격과 함께 신설된 북구는 울산 과학고와 울산 국립대 유치 실패 등으로 개청 이후 10년간 교육부문에서 늘 소외돼 왔다”며 “교육시설의 지역적 불균형 해소를 위해 북구에 국제외고가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구청은 국제외고 유치를 위해 시가 38억여 원인 토지와 진입로 개설(사업비 12억 원), 민간투자사업(BTL) 사업 완료 후 시설비 지원(3년간 매년 10억 원씩 30억 원) 등 8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온산읍 삼평리 일원 1만 평을 국제외고 건립 터로 시교육청에 추천했다. 군은 토지 매입비와 건립비 등으로 자체 예산 50억 원과 온산읍 발전기금 30억 원 등 80억 원을 지원 조건으로 내걸었다.
울주군 관계자는 “국제외고 유치 희망지는 울산∼부산 간 고속도로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울주 영어마을 조성지 인근으로 외국어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국제외고는 영어 프랑스어 등 5개 외국어를 전문으로 교육하는 학교로 총재학생은 450명 규모. 시교육청은 시민과 학부모 단체,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7명으로 ‘울산 국제외국어고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추진위는 이달 중 국제외고 건립 위치를 최종 확정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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