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립대에서 학장들이 집단으로 임기가 남은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3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단과대학장들은 양현수 총장에게 그동안 쌓인 학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15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번 사태는 양 총장 취임 이후 2년 동안 각종 정책연구비가 총장 측근에게 집중 배분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촉발됐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남대가 받은 30여 건의 정책연구과제(연구비 10억 원) 중 대부분이 양 총장과 가까운 몇 명의 교수에게만 맡겨졌다는 것.
이 문제는 현재 학무회의 조사위원회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그 결과는 17일경 발표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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