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파도서 스승의 날 ‘섬마을 음악회’

  • 입력 2007년 5월 14일 06시 28분


제주 서귀포시 대정고교(교장 김승근)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120여 명이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와 인접한 ‘가파도’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14일 정규수업이 끝난 뒤 모슬포항에서 가파도로 건너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섬마을 음악회 및 사물놀이 공연을 펼친다.

이 학교 교직원들은 자신들이 직접 거둔 성금 180만 원으로 보행 보조기 18개와 돋보기 80개를 구입해 가파도 노인들에게 전달한다.

이튿날인 15일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가파도 해안 폐기물 수거 작업을 벌인 뒤 오전 8시 50분 배편으로 돌아온다.

김승근 교장은 “스승의 날을 맞아 사제 간의 신뢰를 돈독히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지역 주민과 학부모가 스승의 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파도는 해안선 길이가 4.2km로 3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모슬포항에서 5.5km가량 떨어져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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