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가로변 버스전용로 토요일 승용차 진입 허용

  • 입력 2007년 5월 15일 03시 01분


7월부터 토요일에 일반 승용차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버스전용차로의 이용 현황을 파악한 결과 7월부터 토요일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운영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된 뒤 토요일 버스 승객이 평일의 56%로 줄었고, 올 7월 1일부터 주5일 근무제가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면 토요일 통행 수요가 더 감소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

그러나 도로 중앙에 설치된 버스전용차로는 그대로 운영돼 일반 승용차는 진입할 수 없다. 서울에는 52개 구간 139.6km의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와 7개 구간 67.9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있다.

이와 함께 시는 8월부터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11개 노선의 세부 운영방침을 변경해 전용차로 4개 노선을 폐지하고, 3개 노선은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운행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4개 노선을 신설할 방침이다.

폐지되는 4개 노선은 고산자로(왕십리교차로 1.2km), 만리재길(서부역∼공덕교차로 2km), 효령로(지하철공사∼서초3동사무소 2.5km), 둔촌로(길동사거리∼둔촌사거리 1.4km) 구간이다.

전일제에서 시간제(오전 7∼10시, 오후 5∼9시)로 운영 방식이 바뀌는 구간은 성산로(성산1교∼모래내고가 1.5km), 화곡로(강서구청 입구∼화곡역 1.9km), 은평로(서부세무서∼녹번역 0.7km) 등 3개 노선이다.

반면 영등포로(오목교∼영등포시장 3.1km) 등 3개 노선은 시간제에서 전일제(오전 7시∼오후 9시)로 바뀐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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