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구인 ‘세계 부부의 날 위원회’(공동대표 강영을 권영상 하충식)는 15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995년 5월 경남 창원에서 처음 시작돼 전국으로 퍼진 ‘부부의 날’이 2일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것을 자축하는 부부축제를 전국에서 열고 유엔에는 ‘세계 부부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해 달라는 호소문을 곧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낼 호소문은 “아름다운 부부의 날 운동이 한국에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으로 널리 전파되기를 바라며, 유엔이 정한 세계기념일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부부축제의 경우 경남과 서울, 충북 등 전국 10여 곳에서 펼쳐진다. 경남 부부축제는 19일 오후 3시 창원 용지공원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부부축제’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국회의원 부부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기 가수 초청 공연과 올해의 부부상 시상, 부부 사랑고백 나눔 등으로 진행된다.
21일 오전에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부부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같은 날 강원 원주시와 부산에서, 22일에는 경기 안양시, 26일에는 충북 청남대에서 부부축제가 마련된다.
한편 부부의 날 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12년 전 부부의 날을 제창한 권재도 목사 등이 장미꽃을 나눠 주며 캠페인을 벌였던 창원시 중앙동에서 캠페인을 재연했다.
‘가정의 달(5월)에 둘(2)이 하나(1) 되자’는 의미를 담은 부부의 날은 이 위원회가 낸 국가기념일 제정에 관한 청원이 2003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그동안 기념일 제정은 연기돼 왔다. 부부의 날 위원회(bubuday.com) 02-702-4111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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