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남부에 있는 미시시피주립대 초등교육과 2년 몰리 라울트(22·여) 씨는 15일 대구가톨릭대 도서관을 둘러보며 놀라워했다.
그는 “미국 대학도 글로벌 체험을 중시하는 추세”라며 “한국 대학이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라울트 씨를 비롯한 미시시피주립대 학생대표 5명이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에 따라 19일까지 일정으로 대구가톨릭대를 찾았다.
미시시피주립대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35명을 교류협정을 맺은 국내 5개 대학에 보냈다.
이들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나름대로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수 첫날인 14일에는 대구가톨릭대 공예실에서 흙으로 사발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다.
에드워드 코크란(22·기계공학과 3년) 씨는 “도자기를 만들어 보니 한국인의 섬세한 손재주가 느껴지는 것 같다”며 “한국의 전통문양은 미국에서는 볼 수 없어 호기심이 생긴다”고 좋아했다.
이들은 16일부터 시작하는 대구가톨릭대 학생 축제에 맞춰 미시시피주립대 홍보부스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미국과 모교를 홍보할 계획이다.
두 대학 학생들은 18일 양국의 대학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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