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열기 다시 불붙다

  • 입력 2007년 5월 16일 06시 54분


지난달 후보지 실사 이후 주춤했던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열기가 외교사절단 초청행사와 각계 후원 등으로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전남 여수시는 17, 18일 61개국 주한외교사절단 100여 명을 초청해 박람회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들은 박람회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뒤 순천시 낙안읍성과 송광사, 광양제철소, 오동도 등을 둘러보고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외교전도 본격화된다. 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여수시 등은 경제협력단을 구성해 15일부터 11일간 트리니다드토바고, 벨리즈, 멕시코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해 박람회 유치활동을 벌인다.

여수시는 15일 거북공원에서 최불암 씨 등 연예인 6명을 2012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시는 또 지난달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 사진, 동영상 콘테스트와 손수제작물(UCC) 및 엑스포 로고송 공모대회 등을 통해 유치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지원하는 후원도 잇따르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4일 정용근 농협 신용부문 대표(은행장)로부터 세계박람회 유치 기부금 5억 원과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 200포(20kg들이)를 전달받았다.

농협은 지난달부터 ‘2012 여수엑스포 예금’을 판매하고 있으며 조성 목표액 1조 원의 0.1%인 10억 원을 지방유치위원회와 여수시준비위원회에 각각 5억 원씩 후원하기로 했다.

농협 이외에도 대우건설, 남양건설, 보성건설, 금광기업, 동광건설, 금호건설, 남화토건, 중흥건설, 대한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 동아기술공사 등이 모금에 참여해 13억6000만 원이 모금됐다.

오현섭 시장은 “시와 중앙유치위, 정부가 한마음으로 뭉쳐 실사 때와 같은 유치 열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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