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한의학전문대학원을 개설하는 부산대는 MEET와 한자능력검증시험으로 구성된 '2008학년도 한의학교육입문검사 시행계획'을 16일 발표했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MEET 성적은 학부 성적, 공인영어시험 성적, 서류평가와 함께 전형 요소로 활용된다. 국가공인 한자능력검증시험 2급 이상자에게만 한의학전문대학원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은 MEET의 과목별 성적 반영 비율을 언어추론 30%, 자연과학추론 I 35%, 자연과학추론 II 35%로 하기로 했다. 의학전문대학원은 언어추론 40%, 자연과학추론 I 30%, 자연과학추론 II 30%의 비율로 반영하고 있다.
부산대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원서접수 일정 등 자세한 입시요강을 다음달 대학원 입학전형계획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한의사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당초 한의학교육입문검사(OMEET)를 실시하겠다던 교육인적자원부가 이를 MEET로 대체해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설립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며 "독자적인 OMEET 시행 계획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또 현재 공석인 한의학전문대학원 원장에 한의사를 선발하고 한의학전문대학원 추진 과정에 한의사의 참여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이유종 pe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