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두(龜頭)가 둘?…이런 거북이 봤나요

  • 입력 2007년 5월 16일 18시 35분


몸통 하나에 머리가 둘 달린 샴쌍둥이 거북을 보신 적이 있나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전시중인 붉은 귀 거북의 돌연변이인 ‘쌍두거북’이 7살을 넘겨 화제입니다.

쌍두거북이 태어나는 경우는 가끔 있지만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7돌을 넘기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일이라고 코엑스 아쿠아리움측은 16일 밝혔습니다.

몸통 하나에 머리가 둘…샴쌍둥이 거북의 희안한 동거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두 마리 거북의 성격은 180° 다르다고 합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 머리가 왼쪽인 ‘일호’는 소극적인 성격으로 수줍음이 많고 잘 놀라는 편이어서 등껍질에 머리를 숨기는 행동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반면 이호는 적극적인 성격에 겁도 없는 편이라 먹이를 주면 대부분 이호의 차지였다는 군요.

두 거북은 판이한 성격 때문에 처음엔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공생하는 법을 터득해 이젠 별 갈등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코엑스 아쿠아리움측은 밝혔습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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