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계자는 16일 수원지역 교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일괄 건설하는 방안을 주장해 왔지만, 건설교통부가 2단계로 나눠서 착공하는 방안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분당선 연장선은 2014년까지 정자역∼광교신도시 구간(11.9km)이 우선 개통되고, 나머지 광교∼호매실 구간(11.14km)은 2019년경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일괄 건설할 경우 모두 1조3500억 원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던 경기도는 분리건설에 따라 1단계 사업비로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제시한 8012억 원만 분담하게 됐다.
또 핵심 쟁점이던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 방안이 결정됨에 따라 광교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승인도 다음 달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분당선 연장선이 단계별로 건설됨에 따라 수원지역의 교통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할 뿐 아니라 호매실지구로 전철을 연장하는 것도 예산난 등으로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그동안 광교신도시뿐만 아니라 호매실지구의 원활한 교통대책을 위해서는 2014년까지 한 번에 공사를 끝내자고 주장해 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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