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기념사업회’는 삼산면 봉학리에 있는 김 시인의 생가를 보존하고 문학체험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마무리 돼 27일 준공식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안채와 사랑채를 복원한 데 이어 인근 529m²에 김남주 시인의 흉상과 시비를 세우는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 안에는 조각가 김기범 씨가 제작한 흉상과 김 시인의 대표작인 ‘저 두메는 날라와’를 새긴 시비가 세워졌다.
또 1980년대 독방 감옥을 재현한 창작 체험실이 조성돼 민주화운동의 한 획을 그었던 시인의 시(詩) 세계를 느낄 수 있다.
김남주 시인은 1979년 반(反)유신지하조직인 ‘남민전’ 활동으로 구속 수감돼 10년 동안 옥중생활을 했으며 지병인 췌장암으로 1994년 생을 마감했다. 시집 ‘진혼가’와 ‘나의 칼 나의 피’, ‘조국은 하나다’ 등 1980년대 민족문학의 절정을 이룬 작품들을 남겼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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