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독도 전복’ 식탁서 맛본다

  • 입력 2007년 5월 22일 07시 48분


독도 고유의 전복(사진)을 대량 생산하는 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경북 영덕군 병곡면)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독도 주변 해역에 서식 중인 전복 가운데 품질이 우수한 어미 전복을 활용해 어린 전복을 대량 방류하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우선 올해 6000여만 원을 들여 울릉도 어민들이 잡은 독도 해역의 전복 중 1000마리를 구입해 내년부터 어린 전복을 많이 생산하기로 했다.

또 어린 전복을 독도 해역에 방류할 때는 전복껍데기 안에 전자칩을 심어 생존율과 성장률, 이동경로를 조사하는 등 독도 고유의 전복을 육성하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현재 독도 해역에는 전국의 어민들이 방류한 어린 전복 때문에 고유의 전복이 사라진 상태이며 전복 폐사율이 높아 매년 생산량이 감소하는 바람에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산자원개발연구소 김철호 어류담당은 “어미 전복 중 우량품을 선발해 장기간 어린 전복을 대량 방류하면 폐사율이 낮고 품질도 뛰어난 ‘독도 전복’이 육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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